2025년 10월 16일 게시
예정일은 긴 임신 기간의 결승선처럼 느껴지죠. 하지만 아기들은 종종 엄마 아빠의 애타는 마음도 모른 채 자신만의 ‘등장 시간’을 고집하곤 합니다. 예정일이 지나면 “이제 그만 세어도 되지 않을까?”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.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, “절대 안 됩니다!” 오히려 아기를 만나기 전까지, 엄마가 서야 할 ‘마지막 보초’와도 같습니다.
임신 40주가 넘어가면, 자궁 안에서 아기의 ‘컨디션’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. 아기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태반의 기능이 조금씩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. 아기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것은, 엄마가 직접 아기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즉각적인 방법입니다.
“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움직임이 줄어든다”는 말을 들어보셨나요? 이는 가장 위험한 속설 중 하나입니다. 임신 38주든 41주든, 아기는 진통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자신만의 패턴대로 꾸준히 움직여야 합니다. 물론, 공간이 좁아져 날카로운 발차기 대신 묵직한 움직임으로 바뀔 수는 있지만, 움직이는 ‘빈도’가 줄어들어서는 안 됩니다. 평소와 다른 현저한 움직임의 변화는 반드시 의사나 조산사에게 알려야 할 중요한 신호입니다.
예정일이 지나면 병원에서는 비스트레스 검사(NST)나 생물리학적 프로필(BPP) 등 검사 횟수를 늘려 아기의 상태를 확인합니다. 매일의 태동 검사는 바로 이 과정의 ‘홈케어 버전’이라고 생각하세요. 24시간 아기와 함께 있는 엄마야말로, 아기의 정상 패턴을 가장 잘 아는 ‘전문가’입니다. 엄마의 꾸준한 기록은 병원 검진과 검진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매우 중요하고 지속적인 정보가 됩니다.
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태동 카운터 앱을 계속 사용하세요. 데이터의 ‘일관성’이야말로 이 기록을 강력하게 만드는 힘입니다. 만약 문제가 생겼을 때, 의사에게 “왠지 덜 움직이는 것 같아요”라고 말하는 대신, 명확한 기록을 보여주며 상담할 수 있습니다. 이는 의료진이 당신과 아기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.
임신의 마지막 날들은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쉽습니다. 하지만 태동 검사를 꾸준히 하는 것은 엄마에게 안심을 주고, 아기를 만나는 그 순간까지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‘가장 중요한 보호자’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.
면책 조항: 이 문서는 정보 제공용이며 의학적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. 특히 임신 후기 임신의 경우 항상 의료 전문가의 지침을 따르십시오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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